from 싱클레어 2010/02/11 00:28

학교때 수업도 재미없고 이상한것만 시킨다고 생각했던 교수님이
다들 취업에 급급해 할 쯔음의 겨울,

아침에 차한잔 끓여놓고 라디오 소리 낮게 깔고
좋아하는 책 한권 보는 시간 한번 갖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며
이 시간을 그냥 잘 즐기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나름은 초조급했던 그때의 내게 코웃음이었던 그 말씀,
나는 요즘 절실히도 알겠다.

맛나는 홍차를 사놓고보니
예쁜 티포트가 갖고싶다.
복지카드로 잔뜩 쌓아놓은 책이
나좀 읽어줘 날마다 노래져간다..

구정연휴에도 출근해야하는
마감 한 가운데의 나는
속으로 티포트 살 궁리만..

뭐하냔 말이다.
으앙



2010/02/11 00:28 2010/02/11 00:28

1204

from 싱클레어 2009/12/04 22:27


서로에게 마음의 등불이 되는 사이.



2009/12/04 22:27 2009/12/04 22:27

두달만의..

from 싱클레어 2009/11/23 23: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멍청하게 앉아있다가

만나려던 친구는 시간이 애매해 다음을 기약하고,
전화한 남자친구는 밤세서 주무시고,
답답해서 오랫만에 얼음 아자작 씹히는 커피를 사서
노래방으로 갔다.
혼자 간만에 노래방왔더니 류에게 전화하고 싶었지만
보나마나 졸린애 붙잡고 내 불평만 주저리댈 것 같아 꾹 참았다.

아..왜 내 목소리는 백지영이 아닐까..
노래나 잘 불러야 이런데와도 기분이 풀린다는걸
두 곡정도 찢어지게 부르니 알겠다.

이러니 저러니 어리석은 하루가 간다.
내 딴에 중요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별 것도 아니란 생각이..

억지로. 억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만 놓치고 있다.



2009/11/23 23:56 2009/11/23 23:56

?

from 싱클레어 2009/09/20 20:27
최악의 경우와 최선의 경우는
때로 친구일수도 있다.



2009/09/20 20:27 2009/09/20 20:27

믿을지모르겠지만

from 싱클레어 2009/09/08 00:35

미니룸 연동도 막아놓고
이렇게 포스팅이 뜸한데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열명을 넘는다는거..

누구지?
누가 열번을 들어오는가..

어느새 여름은 다 지나고..
마감 한번 더 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월!

불꽃놀이 보고픈 계절.



2009/09/08 00:35 2009/09/08 00:35

우울증

from 싱클레어 2009/08/03 23:56
나 역시
참을 수가 없지만

올때가 있나보다


핸드폰 액정에
울면 빙신이라고 써놔도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비오기 직전 불쾌한 습기에
하수구 냄새까지 나는 중량천에서
한달넘게 구경도 못했던
자전거를 한시간 반 탔다

근데 지금 들어간
친구홈피의 배경음악이
너무 슬프다

땀빼도 다 소용없지
말짱도로묵이
딱 이런거다

울면빙신



2009/08/03 23:56 2009/08/03 23:56

무거워서 이제는 책을 못 가지고 다니겠다는 나에게
'너 그러다 바보된다' 라던 하로봉이
'이건 꼭 사서 봐야한다'며 추천해준,

"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

진짜 재밌다...
명언 하나 또 나와주셨다.

'마음이 죽으면 몸도 죽는거야!'

난 또 여기서 느끼지,
하로봉이 추천해준 책은 다 재밌어라고...

다시 여행기가 재미있어졌다.
요즘같은 기분에는 딱인 것 같아...


2009/07/27 23:09 2009/07/27 23:09

-

from 싱클레어 2009/05/29 15:22
너무 당연해서 지적할 수 없는 것
너무 자연스러워서 다른 생각이 나지 않는 것

이라...



2009/05/29 15:22 2009/05/29 15:22

아.

from 싱클레어 2009/04/12 02:25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 놓았기 때문이다.



2009/04/12 02:25 2009/04/12 02:25

마음사전

from 싱클레어 2009/03/07 22:21

행복.
기쁨.

행복은 스며들지만,
기쁨은 달려든다.
행복은 자잘한 알갱이들로
차곡차곡 채워진 상태이지만,
기쁨은 커다란 알갱이들로
후두둑 채워진 상태다.
기쁨은 전염성이 강하지만,
행복은 전염되기 힘들다.
남의 기쁨에는 쉽게 동조되지만,
남의 행복에는 그렇지가 않다.
약간의 질투와 약간의 모호성.
그것이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남에게서 전염된 기쁨은
그러나 오래가지도 않고
자기 것이 되지도 않는다.
금세 잊는다.
그렇지만, 남에게서 전염된
행복은 오래가기도 하거니와
자기 것이 된다.
그만큼 느리고 꼼꼼하게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얻은
기쁨과 행복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그렇지만,
빠르고 간단한 것들은
느리고 꼼꼼한 것만 못하다.



2009/03/07 22:21 2009/03/07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