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싱클레어 2010/02/11 00:28

학교때 수업도 재미없고 이상한것만 시킨다고 생각했던 교수님이
다들 취업에 급급해 할 쯔음의 겨울,

아침에 차한잔 끓여놓고 라디오 소리 낮게 깔고
좋아하는 책 한권 보는 시간 한번 갖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며
이 시간을 그냥 잘 즐기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나름은 초조급했던 그때의 내게 코웃음이었던 그 말씀,
나는 요즘 절실히도 알겠다.

맛나는 홍차를 사놓고보니
예쁜 티포트가 갖고싶다.
복지카드로 잔뜩 쌓아놓은 책이
나좀 읽어줘 날마다 노래져간다..

구정연휴에도 출근해야하는
마감 한 가운데의 나는
속으로 티포트 살 궁리만..

뭐하냔 말이다.
으앙



2010/02/11 00:28 2010/02/11 00:28